카시오에는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시계들이 많이 있습니다. 그 중에서도 흑새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. 저는 금테가 둘러진 금새치를 가지고 있는데요. 거의 5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. 너무나도 추천하는 시계에요. 가격, 성능, 뽀대(?) 에서 견줄만한 제품이 없는 것 같아요. 그리고, 시계를 잘 모르는 주변 사람들이 보면 엄청 비싼 시계인 줄 압니다.
오늘은 밴드를 교체했는데요. 시간이 오래 지나니까 우레탄 밴드가 경화되어서 끊어져서, 22mm 짜리 검정색 실리콘 밴드 (대략 1만원짜리)를 구입해서 교체했습니다. 잘 어울리더군요.
이 시계의 사양
- 모델명 : Casio MDV106G MDV-106G-1A
- 크기 : 48.5mm X 44mm (생각보다 크기가 괜찮음)
- 무브먼트 : 쿼츠
- 케이스 : 스테인레스 스틸
- 밴드폭 : 22mm
- 두께 : 12mm
- 무게 : 92g (확실히 무거움)
- 글라스 : 미네랄 글라스
- 배터리 : SR626 (다이소 LR66, LR626 호환)
- 방수 : 200미터
- 구입일 : 2020-12-17
- 구입가 : 84,680원 (배송비 포함)
- 히스토리
- 2023-11-18 : 배터리 교체
- 2025-06-11 : 밴드 교체 (오래되니 우레탄 밴드가 경화되어 끊어짐)
흑새치의 장단점
장점
-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.
- 저렴해도 있을 기능은 다 있다.
- 있어 보인다. (이게 중요합니다.)
단점
- 무겁다.
사람들이 꼽은 단점으로 사이즈가 44mm 로 좀 크다고 하는데, 저의 경우 손목 둘레가 16cm 정도 되는데요. 남들이 보기에는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, 개인적으로는 잘 맞는 것 같습니다.
이처럼 카시오 흑새치(MDV106G)는 가성비, 내구성, 디자인 삼박자를 두루 갖춘 시계로,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으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는 정말 훌륭한 선택지입니다. 5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배터리와 밴드만 교체했을 뿐, 본체는 여전히 멀쩡하다는 점만 봐도 그 신뢰도를 충분히 입증한다고 할 수 있겠죠.
물론 다소 묵직한 무게와 큰 사이즈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, 손목이 얇은 편인 저에게도 무리 없이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꼭 단점이라 하기도 어렵습니다. 특히 시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 "비싼 시계 같다"고 말할 정도로 디자인의 완성도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.
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된 다이버 스타일 시계를 찾고 있다면, 흑새치는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.
지금도 충분히 멋지지만, 앞으로 밴드만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면 이 시계는 앞으로도 계속 손목 위에서 빛을 발할 것 같네요.